[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가 2016 리우 올림픽을 5위로 끝냈다.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대회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5~6위전에서 폴란드에 45-41로 이기고 최종 5위에 올랐다.
김지연(28, 익산시청)-서지연(23, 안산시청)-윤지수(23, 안산시청)-황선아(27, 익산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0-45로 패하며 5~8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렸고, 프랑스에 45-40으로 이기며 5~6위 결정전에 올랐다. 한국은 폴란드를 꺾으면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쉬움이 큰 대회였다.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첫 주자로 나선 김지연이 5-1로 앞서갔지만 서지연이 7-10으로 밀렸고 윤지수가 15-14로 뒤집으며 접전을 벌였다. 이후 서지연이 35-34까지 만들었지만, 윤지수가 38-40으로 다시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고 그대로 4강 티켓을 놓쳤다.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멕시코를 이기고 온 폴란드에도 24-30으로 크게 밀렸지만 윤지수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40-37로 전세를 돌려놓은 뒤 김지연이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 여자 펜싱은 이번 대회 메달을 한 개도 건지지 못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종주국 유럽의 집중 견제에 심판 판정의 불리함까지 겹쳤고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여자 에페, 사브르, 플뢰레 모두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 그나마 남자의 경우 에페 박상영(21, 한국체대)이 금메달, 사브르 김정환(33,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따내며 감동적인 장면을 전했다. 단체전은 14일 남자 에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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