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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카메룬 女배구 '아깝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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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풀세트 접전 끝 패배, 막판 역전 허용해

[류한준기자] 카메룬 여자배구대표팀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승을 눈앞에 뒀으나 상대 추격에 무릎을 꿇었다.

카메룬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4차전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카메룬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9-25 25-19 26-28 25-21 15-13)로 힘겹게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3연패 이후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카메룬은 4패가 됐다.

카메룬은 선전했다. 1세트 중반까지 아르헨티나에게 끌려갔지만 주장을 맡아 팀내 주공격수 노릇을 하고 있는 크리스텔레 나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카메룬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두 팀은 세트를 번갈아 가져갔다. 아르헨티나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메룬이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획득하며 다시 앞서갔고 아르헨티나는 4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카메룬은 5세트 승리를 코앞에 뒀다. 12-9까지 앞서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속공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센터 파울라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나탈리아 바스케스의 스파이크 득점에 이어 루시아 프레스코의 서브에이스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메룬은 나나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라에티타 모마가 2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르헨티나는 센터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에밀리스 소사가 21점, 부스케스가 19점을 올렸다. 타냐 아코스타와 프레스코도 21점을 합작했고 세터 야엘 카스티글리오네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일본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카메룬은 이에 앞서 14일 오후 11시 35분 한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편, B조 조별예선에서는 세르비아가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이겼다. 세르비아는 브란키차 마하일로비치가 19점,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23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팅(중국)은 14점을 기록했다.

세르바아는 3승 1패가 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2승 2패가 되며 4위가 됐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를 맞아 각각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미국은 4승으로 조 1위를 지켰고 네덜란드는 3승 1패로 세르비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에 밀려 3위가 됐다.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는 나란히 4패가 되면서 8강 진출이 물건너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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