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림정심(북한)이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여자 역도 75㎏급 결승에 나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1위에 올랐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선수단 첫 금메달이다. 북한은 앞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2개씩 따냈다.
림정심은 4년 전인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에는 69kg급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도전해 다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림정심은 인상에서 121kg를 들어 1위로 치고 나가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다. 2위 리디아 벨렌틴(스페인)과 비교해 5kg을 더 들어올렸다. 림정심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 145kg을 성공해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그는 2차 시기에서는 153kg을 들어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더 벌렸다. 3차 시기에서 162kg을 신청해 올림픽 기록 도전에 나섰으나 바벨을 떨어뜨렸다.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르야 나우마바(벨라루스)가 합계 258kg으로 은메달을, 발렌틴이 합계 257kg으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림정심은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첫 북한 여자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북한 선수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건 지난 1992 바르셀로나와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레슬링에서 나왔다. 당시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 출전했던 김일이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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