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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넥센 유니폼 다시 입는다…피어밴드는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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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구단 피어밴드 웨이버 공시하고 밴헤켄 영입 전격 결정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후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다시 꺼냈다. 넥센이 영입한 외국인 투수는 지난 시즌까지 팀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앤드류 밴헤켄이다.

넥센 구단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라이언 피어밴드(투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그리고 곧바로 밴헤켄 영입을 발표했다.

밴헤켄은 넥센과 KBO리그가 익숙하다. 2012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4시즌을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 진출을 원해고 넥센 구단은 그의 뜻을 혼쾌히 받아들였다.

밴헤켄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 시즌 부진했다. 2군으로 강등되기도 했고 승리 없이 4패에 그쳤다. 그는 지난 15일 결국 세이부에서 방출됐다.

밴헤켄의 KBO리그와 넥센 복귀에 걸림돌은 없다. 넥센이 보유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밴헤켄 입장에서도 친정팀으로 돌아오는 셈. 넥센은 연봉과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그를 다시 데려왔다.

밴헤켄은 넥센에서 뛰는 동안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4시즌 동안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통산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옛 팀 동료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밴헤켄은 23일 넥센의 주말 3연전이 벌어지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으로 가 선수단에 합류한다. 넥센 구단 측은 "밴헤켄의 등판 일정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밴헤켄과 함께 넥센 마운드를 이끌었던 피어밴드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10.2이닝을 던졌고 5승 7패 평균자책점 4.64을 기록했다. 1선발 역할을 기대했으나 활약도가 다소 모자랐고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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