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날 멀티히트를 친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고 무안타 침묵했다.
이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1개 당했고 병살타도 치는 등 제 몫을 못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8푼8리로 조금 하락했다.
이대호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날 휴스턴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3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을 밀어쳤는데 비교적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4회말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맥컬러스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몸쪽 너클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0-0으로 맞서던 경기는 6회말 시애틀 공격에서 레오니스 마틴의 3루타에 이은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균형이 깨졌다. 시애틀이 1-0 리드를 잡은 직후인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인 팻 니섹을 만나 6구째 바깥쪽 공을 잡아당긴 것이 3루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후 이대호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양 팀은 이날 투수전을 벌인 끝에 시애틀이 6회 뽑아낸 한 점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의 일본인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호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쿠마는 7이닝을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쳐 시즌 10승(6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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