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선 후 교체돼 물러났다. 경미한 손목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6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벼운 손목 통증이 이대호의 교체 이유다.
이대호는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으나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해 연속 경기 안타가 중단됐다. 9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로 조금 내려갔다.
0-0이던 2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에디손 볼케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 아웃됐다.
3-3 동점으로 맞서던 4회초, 이번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케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6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타석이 돌아왔으나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구티에레스는 내야 뜬공을 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애틀은 캔자스시티에 3-5로 패했다. 캔자스시티가 2회말 3점을 먼저 뽑았고, 시애틀은 4회초 카일 시거의 스리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가 6회말 체슬러 커스버트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고 7회말 살바도르 페레스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시애틀은 4회초 시거의 홈런 외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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