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이 558일만의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태양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3으로 뒤지던 4회말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2회말 찾아왔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오재원의 2루수 땅볼에 이어 박건우가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이태양은 김재환에게 던진 초구 커브를 통타당해 우월 3점포를 내줬다.
3회말에는 민병헌에게 우전안타, 양의지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피했다.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이태양은 곧바로 송창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54개에 이르자 복귀전인 점을 감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일찌감치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무난한 투구였다. 구속도 시속 140㎞ 중반까지 나왔다. 앞으로 투구수만 늘려나간다면 한화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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