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 전격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14년 이후 2년만의 등판이다.
한화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8로 패한 뒤 다음날 23일 선발투수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이태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산 외국인투수 보우덴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태양은 지난 2014년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크게 주목받을 기록은 아니었지만 최하위 한화에서 남긴 성적이라는 점,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한화가 '마리한화'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즌 막판까지 순위경쟁을 펼쳤지만, 이태양은 전혀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올 시즌 위기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다.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겨 가까스로 7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날 두산에게 패하며 다시 패수를 늘렸다. 자칫 또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태양이 팀을 구할 투수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태양은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돌파구'로 지목받은 선수. 15일에 이어 19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가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투구수도 15일 150개 가량을 던졌고, 19일에도 70구 정도를 소화했다. 현재 선발로 뛰는 것에 문제가 없는 몸상태다.
과연 이태양은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진 한화에 '태양'이 될 수 있을까. 최하위에 빠져 있는 우승후보 한화가 이태양을 긴급 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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