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3)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행정가로 첫발을 내디딘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U-20)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했던 차 전 감독은 당시 대회 도중 경질 후 지도자, 해설가와 자신이 설립한 축구교실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축구행정가로서의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꾸준히 제안했고 차 전 감독이 고심 끝에 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전에도 차 전 감독에게 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제안했었다. 차 전 감독이 고사해 이뤄지지는 않았다.
차 신임 부위원장은 조직위원회 총회의 서면결의를 거쳐 14일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오는 18일 조직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U-20 조직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2시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에서 현판식을 개최한다. 현판식에는 정몽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곽영진 상임 부위원장과 차범근 부위원장, 울리 슈틸리케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안익수 U-20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다.
이 외에도 1983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전 감독, 문화체육관광부, 6개 개최도시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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