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올해 할 일이 많다.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의 한국 대표선수단장으로 임명됐다. 선수단의 권익 보호와 성적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한 가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입성이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에서 추대 형식으로 정 회장을 추천한 상태다.
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23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에서 만난 정 회장은 "올림픽 기간에 한 달 이상 리우에 머물 것 같다. 특별히 선수단장이라고 해서 선수들에게 메달 개수 등 목표를 요구하진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최대한 다치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통합 대한체육회에 인재가 많아 걱정하지 않는다는 정 회장은 "그들의 의견을 듣고 대처하려고 한다. 잘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FIFA 평의회 입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FIFA는 지아니 인판티노 신임 회장이 부패의 온상으로 지적됐던 집행위원회를 해체하고 평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FIFA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이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기존 집행위원 네 명에 세 명을 추가로 선출해야 한다. 1명이 여성 몫으로 할당,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 FIFA 집행위원 선거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나름 선거를 거쳐야 하지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정 회장은 "어쨌든 선거니까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주어진 숙제를 잘 풀어갈 생각이다.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