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대졸 신인투수' 김재영(23)이 또 다시 조기 강판했다.
김재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경기 연속 선발 2이닝을 채우지 못한 강판. 안타 2개, 볼넷 3개, 사구 1개를 내주며 투구수 38개를 기록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1회초까지는 괜찮았다.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뒤 이택근에게 중전안타, 대니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2루에 몰렸다. 다행히 김민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화가 2-0으로 앞서던 2회초에는 볼넷이 쏟아졌다. 채태인과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채태인의 주루사로 2사 1,2루가 됐지만 임병욱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2-1로 쫓겼다.
이어 김재영이 서건창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2루 역전 위기가 계속되자 김성근 감독은 지체없이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구원 등판한 장민재가 불을 끄며 김재영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김재영은 프로 데뷔전이던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선발 1.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떠났다. 아직까지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김재영이다.
한편 한화는 개막 후 이날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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