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약속된 플레이였다."
1년여만에 올림픽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이 해오던 대로 익숙한 방식으로 넣은 골이라며 몸을 낮췄다.
이창민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심상민의 롱 스로인을 김현이 헤딩으로 뒤로 연결해줬고, 이를 잡은 이창민이 오른발로 알제리 골망을 갈랐다.
시원한 골맛을 본 뒤 이창민은 "내 선제골로 경기 분위기가 우리팀 쪽으로 넘어왔다"라며 승리를 부른 골을 넣으며 활약한 것에 대한 기쁨을 전하면서 "공수를 모두 책임져야 해 활동 반경이 넓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고 어려웠던 점도 털어놓았다.
골 장면에 대해서는 "(김현과) 어릴 때부터 했던 약속된 플레이"라며 청소년대표팀부터 함께 호흡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이 헤딩하는 순간 좋은 기회가 올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창민의 선제골, 그리고 문창진의 추가골에 잇따라 도움을 해내며 2어시스트를 기록한 원톱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은 "솔직히 만족하지 못한다. 골을 원했고 욕심도 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채웠다면 만족했을 것이다. 100% 만족할 수 없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현은 소속팀 제주로 돌아가 공격력 극대화에 힘을 내겠다며 "좀 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파괴력을 보완하겠다. 제주에서 경기에 나서 몸을 만들어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일단 경기에서 90분을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앞으로 주안점을 둘 부분이 무엇인지를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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