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마에스트리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32개로 3이닝을 막아내는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성범의 유격수 직선타 때 1루 주자 김종호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주자 한 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석민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호준을 삼진, 지석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은 깔끔했다. 손시헌과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마에스트리는 4회말 마운드를 송창현에게 넘겼다.
첫 등판이던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 6실점의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던 마에스트리다. 하지만 이날은 깔끔한 피칭으로 한화 벤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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