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1안타' 김현수, 3G 연속안타 행진

[김형태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타율도 1할대에 진입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3리(종전 7푼4리)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베테랑 우완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했다. 2-0으로 볼티모어가 앞선 1사 1,3루에서 김현수는 3구째를 노려 중견수 쪽 플라이를 날렸다. 3루주자 알바레스가 홈을 밟으면서 김현수는 시범경기 2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3-6으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선 2구째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유일한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6으로 팀이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는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의 초구를 잡아당겨 2루수쪽 타구를 날렸다.

상대 2루수 브라이언 도저가 역동작으로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외면했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 나온 김현수의 첫 외야방면 안타. 앞선 2개의 안타는 모두 내야안타였다.

3번의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8회초 대타 L.J 호스와 교체됐다.

한편 관심을 모은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이날 출전하지 않아 '한국인 맞대결'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