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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뉴욕 양키스전 2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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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투수 다나카 상대 첫 타석서 내야안타 쳐내

[류한준기자] 서서히 타격감을 찾고 있다. 길었던 무안타 터널에서 빠져나와 24타수 만에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양키스를 상대로 기다리던 첫 안타를 쳐내더니 두 경기 연속 안타 맛을 봤다.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양키스 선발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빗맞은 타구는 2루수 쪽으로 굴러갔다.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포구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공이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김현수는 1루를 밟았다. 최초 기록은 2루수 실책이 됐으나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김현수에게는 행운이 따른 안타였다.

김현수는 1사 이후 타석에 나온 헨리 우루이타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2루로 가다 포스아웃돼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어 김현수는 0-7로 뒤지던 4회초 다시 타석에 나왔다. 양키스 두 번째 투수 체이슨 슈리브를 상대로 다시 한 번 2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번에는 땅볼 아웃이었다.

7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키스 네 번째 투수 비센테 캄포스와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7회말 수비에서 대수비 L. J. 호스와 교체됐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긴 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는 있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가 없었다.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야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김현수는 타율을 7푼4리(27타수 2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한편, 볼티모어는 양키스에게 1-7로 패했다. 시범경기 시작 후 아직까지 승리 없이 내리 10패를 당했다.

다나카는 3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볼티모어 타자들 중에서는 김현수만 유일하게 다나카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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