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2할3푼1리(13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배트는 매섭게 돌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5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왔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인 좌완 호세 킨타나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배트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왼쪽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 게리 샌즈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갔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0-7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킨타나가 던진 5구째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지 못했다. 상대 1루수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잡혔다.
이후 추신수는 더 이상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2-7이던 6회초 수비에서 대수비 루이스 브린슨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선발 등판한 닉 마르티네스가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초반 대량실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2-8로 화이트삭스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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