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김현수의 새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우승권과는 멀다는 혹평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전력"이라고 평했다.
볼티모어는 이번 겨울 좌익수 김현수를 2년 700만달러에 계약했고, 전날에는 FA로 풀린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를 7년 1억6천100만달러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데이비스의 계약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확정된다.
하지만 ESPN은 이것만 가지고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데이비스와 재계약으로 타선에 큰 힘을 받게 됐다"면서도 "부족한 점이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1루수 데이비스는 지난해 160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2리 47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OPS 0.923으로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3년에는 무려 53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ESPN은 "현재 볼티모어의 연봉총액은 1억3천500만달러로 팀 사상 최고액이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FA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을 새롭게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전통의 강호들이 몰려 있는 지구다. 모든 팀들이 우승후보로 꼽힐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와 데이비스를 계약했고, 마크 트럼보도 영입해 타선에 파워를 더했지만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갑을 더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ESPN은 "볼티모어 25인 명단에 큰 변화는 없다. 김현수와 트럼보를 영입한 정도"라며 "팀 에이스 천웨이인(마이애미)은 팀을 떠났다. 트레이드로 전력을 끌어올리더라도 승률 5할을 넘기 어렵다.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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