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현수(27)가 볼티모어 한식당에서 이민자로 오해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현수는 미국에 다녀오며 계약을 끝마친 소감과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중 '볼티모어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묻는 질문을 받은 김현수는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것"이라며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현수는 "한국 음식점엘 갔는데, 사장님이 '이민 올 거면 일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 하루도 쉬지 말고 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사장님 말씀대로 하루도 안 쉬고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웃음 섞어 말했다.
현지 한식당 사장은 김현수를 보고 덩치 큰 젊은이가 미국으로 이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오해했다. 두산 베어스의 간판선수로 한국에서는 유명한 프로야구 스타인 김현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존재감이 흐릿한 것을 보여주는 일화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미국에서도 김현수를 알아보는 이들이 많아질 터. 메이저리그 루키 신분인 김현수는 한식당 사장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야구를 하기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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