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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2016]②우승 뿐…야신·MOON·염갈량, 반란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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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NC는 우승후보 전력…넥센, 세대교체 통해 우승 발판 마련해야

[정명의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사령탑들은 저마다 다른 목표와 각오를 품고 새 시즌을 맞는다. 프로야구단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많은 승리를 쌓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구단별 목표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중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우승을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다. 이들에게 우승은 일종의 반란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이들 사령탑 3인이 꿈꾸는 우승의 배경과 이유를 살펴보자.

◆김성근 감독…한화 8년 연속 PS 탈락, 투자 결실 기대

한화는 만년 하위권 이미지가 쌓인 지 오래다. 2007년 이후 한 번도 가을잔치에 나가지 못했다. 무려 8년 연속이다. 김성근 감독의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 막판까지 5강 경쟁을 벌이며 6위에 올랐으나, 그 전까지는 8시즌 중 5시즌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우승에도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선전하며 팀 전체에 힘이 부쩍 생겼고, 시즌을 마친 뒤에는 또 특급 보강도 이어졌다. FA 시장 투수 최대어였던 정우람을 4년 총액 84억원에 영입한 것. 쓰임새 많은 심수창 역시 쏠쏠한 보강이었다.

이제는 3년 간의 투자가 결실을 볼 때다. 한화의 적극적인 투자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3년 시즌 종료 후. 당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한꺼번에 잡은 한화는 2014년 시즌을 마친 뒤에도 권혁과 배영수, 송은범을 동시에 영입했다. 이번까지 3년 연속 이어진 외부 FA의 영입이었다.

당장은 가을야구를 다시 경험하는 것이 한화의 목표다. 그러나 최근 투자의 규모는 5강 진입으로 만족할 정도가 아니다. 한화 구단 측은 투자의 이유를 "최하위에 머무를 때에도 항상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김성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것 역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김성근 감독 개인적으로도 부임 2년차를 맞아 '야신'이라는 자신의 명성을 확인시켜야 한다. 팀 파악도 끝났고,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등에 업고 있다. 그동안 한화 팬들이 받아온 설움을 씻어주기 위해서는 우승만한 것이 없다.

◆김경문 감독…NC 1군 진입 4년째, 막내의 무서운 성장

NC는 1군 진입 4년째 시즌을 맞는다. 지난 3년 동안은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거듭해왔다. 7위에서 3위, 그리고 지난해에는 2위까지 정규시즌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어느새 강팀으로 거듭난 NC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FA 박석민을 영입하며 공수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박석민은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 최대 96억원의 조건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박석민의 가세로 NC는 순식간에 강력한 우승후보가 됐다.

만약 NC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KBO리그 역대 신생팀 최단 기간 우승 신기록이 된다. 종전 기록은 2007년 SK 와이번스로, 창단 7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NC의 우승이 형님 구단들에게는 '반란'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경문 감독 역시 누구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는 사령탑이다. 두산 베어스를 가을잔치 단골손님으로 성장시켰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팀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김 감독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은 아직 없다. 두산 시절 준우승만 3차례(2005, 2007, 2008년) 있을 뿐이다.

김 감독에게는 올 시즌이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NC의 전력이 강해진 반면,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삼성 라이온즈 등 다른 팀들의 전력은 상대적으로 하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넥센 4년 연속 PS 목표, 정상으로 가는 길

사실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는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 아니다. 타선의 핵인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며 빠져나간데다 손승락과 유한준 역시 FA 자격을 얻어 각각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로 이적했다. 에이스 밴헤켄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로 떠났다.

지난해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 누수다. 염경엽 감독도 시무식 자리에서 "올 시즌 목표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우승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국 넥센의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다. 창단 후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아봤다. 우승컵만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은 앞으로 우승에 도전할 팀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시기다.

2013년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넥센은 한 번도 포스트시즌 탈락을 경험한 적이 없다. 하지만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2014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삼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고, 지난해 역시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규시즌 4위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이제 넥센은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 펜스 거리가 짧아 장타력에 의존하던 목동구장을 벗어나 고척돔구장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염 감독은 구장이 바뀐 만큼 팀 컬러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승이 가능한 팀을 만들기 위한 변화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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