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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FA 2년차'에 쏠리는 기대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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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송은범 선발진에 힘 실어야, 권혁·김경언 건재 여부도 관건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성적은 여러 변수 속에서도 '2년차 FA'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의 올 시즌 전력은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년 연속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린데다, 부임 2년차를 맞는 김성근 감독의 팀 파악이 끝났다는 점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급 불펜' 정우람(31)의 FA 영입은 한화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정우람은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한화의 최대 약점이 마운드의 불펜 요원 부족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정우람이 끼칠 영향은 작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정우람도 한 명의 선수일 뿐이다.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 중에서도 2년차 FA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2년차 FA는 배영수(3년 21억5천만원)와 송은범(4년 34억원), 권혁(4년 32억원), 김경언(3년 8억5천만원) 등 4명이다.

특히 지난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던 배영수와 송은범에게 눈길이 쏠린다. 불펜이 강화된 만큼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는데, 그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가 배영수와 송은범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영수는 4승11패, 송은범은 2승9패 4세이브 1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두 선수 나란히 평균자책점은 7.04였다. 6승과 함께 20패를 합작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름값에 한참 미치지 못한 활약이었다.

배영수는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통증을 떨쳐내고 홀가분해진 상태다. 송은범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일종의 '충격 요법'을 받아들였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화의 정해진 선발 투수는 로저스와 새로 영입할 외국인 투수, 안영명 등 3명 뿐이다. 남은 2자리를 배영수와 송은범으로 채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다른 선발 후보가 등장한다고 해도 배영수와 송은범은 불펜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 제 몫을 해냈던 권혁과 김경언이 건재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권혁은 '투혼의 아이콘'으로 한화 불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김경언은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며 중심타선에 힘을 실었다.

권혁이 무너지면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권혁이 그랬듯 정우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커질 수 있는 것. 정우람의 가치가 빛나기 위해서는 권혁이 지난해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경언도 타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김경언이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 4번타자 김태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한화 타선은 더욱 강력해진다.

한화는 최근 3년 간 FA 시장에서 총 465억원을 투자해 13명과 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지난해 6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은 2007년 이후 8년만의 가을잔치,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한화가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이며 선전했던 원동력은 과감한 투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역시 투자는 이어졌고, 기대치는 더욱 높아져 있다. 투자가 결실을 맺기 위해, FA 2년차를 맞는 선수들의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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