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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지성·황정음·전인화·차승원, 대상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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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 풍성…시청자 투표 변수 작용할 수도

[이미영기자] 올해도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그 결실을 맺을 시기가 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2015 연기대상' 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가 시상식을 앞두고 올 한 해 각 방송사 드라마를 돌아보고 연기대상 후보들을 꼽아봤다.[편집자주]

MBC는 올 한 해 유독 히트작들이 많았다. '킬미, 힐미'를 시작으로 '화정', '그녀는 예뻤다', '엄마', '내 딸, 금사월' 등 여러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때문에 대상 후보자들도 그 어느 해보다 쟁쟁하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던 '킬미힐미'의 지성,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까지 2연속 흥행 홈런을 친 황정음, 30%에 육박하는 '내딸 금사월'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전인화, '화정'에서 새로운 광해 캐릭터를 만든 차승원 등 연말 시상식 대상을 품을 후보들이 줄을 섰다.

이번 대상의 최대 변수는 시청자 문자 투표. MB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청자 손에 대상을 맡기는 투표 방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MBC 대상은 누가 품게 될까.

◆'킬미힐미' 지성

드라마 '킬미힐미' 지성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대상 1순위로 꼽히는 배우. 그만큼 지성의 활약은 빛났다.

'킬미힐미'의 지성은 의외의 '복병'이었다. 방영 전 더 주목을 받았던 현빈의 복귀작 '하이드 지킬, 나'를 가볍게 제쳤다. 게다가 한국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중인격 소재는 생소했다. 그것도 무려 일곱 개의 인격을 제대로 소화했다.

'킬미, 힐미'를 통해 1인 7역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지성은 완벽남 차도현부터 어둡고 거친 신세기, 사생팬 활동이 특기인 안요나, 자살중독자 안요섭, 능글맞은 연상녀 킬러 페리박, 귀여운 소녀 나나, 마지막회 등장해 감동적인 결말을 선사한 미스터엑스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7중 인격 연기로 '안방 최고의 완소남'으로 떠올랐다.

지성은 배꼽 잡게 만드는 코미디 연기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 상큼발랄했던 로맨스부터 애절한 멜로 연기까지, 다양한 인격 캐릭터 만큼이나 복합적인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드라마 방영이 끝났지만, 여전히 지성의 존재감은 뜨겁다.

다만 폭발적이었던 화제성에 비해 10%대 초반이었던 드라마 시청률은 약점이다. 보통 연기대상의 대상의 주인공은 하반기 드라마에서 주로 탄생한다는 방송계의 정설도 있다.

◆'킬미힐미'-'그녀는예뻤다' 황정음

황정음은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MBC 상, 하반기를 이끌었다. 두 작품에서 연속으로 '역대급 캐릭터'를 만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와 시청률, 두마리 토끼를 다잡은 황정음은 일찌감치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

황정음은 '킬미힐미'로 밝고 쾌활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오리진으로 변신, 코믹부터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술주정부터 차도현을 향한 진심 고백까지, 솔직해서 더 예쁜 오리진은 황정음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캐릭터였다.

무엇보다 황정음은 오리진으로 이제껏 드라마에 없었던 '역대급' 여주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아픈 과거에 힘들어하는 남자 주인공을 따스하게 안아준 것도,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캐릭터였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장착했으니, 황정음이 만들어낸 최고의 캐릭터인 셈이다.

황정음은 올 하반기 '그녀는 예뻤다'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부스스한 빗자루머리에 양볼 주근깨 가득한 얼굴, 촌스러운 옷차림 등 '폭탄' 비주얼의 혜진으로 파격 변신 했다. 초라한 현실에도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특유의 긍정적인 매력을 뽐냈다. 혜진의 성장, 그리고 꿈을 찾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었다. 황정음의 '로코' 연기도 업그레이드 됐다. 멜로와 로코에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률 여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설의 마녀'-'내딸 금사월' 전인화

전인화 역시 강력한 후보다. 올 초 종영한 '전설의 마녀'와 현재 방영 중인 '내 딸, 금사월'까지, MBC 주말극을 제대로 책임졌다.

'전설의 마녀'에서 전인화는 이야기 전개의 열쇠를 쥔 캐릭터 차앵란 역을 맡아 상대 배우 박근형과 함께 심리전을 펼치며 극을 이끄는 한편 극 후반부에서는 반전의 중심을 책임지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복수심에 가득한 역할로 열연하는 한편 모성애를 지닌 캐릭터로극을 이끌었다.

전인화에 대상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작품은 현재 방영 중인 '내딸 금사월'이다.

전인화는 극중 금사월(백진희)의 친모 신득예와 헤더 신 등 1인 2역으로 활약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다소 황당한 전개와 과장된 캐릭터 설정에도 전인화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극 중반부로 넘어들면서 복수의 중심축에 선 전인화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답답한 전개를 뚫어주는 '사이다 캐릭터'로, 전인화의 통쾌한 복수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시청률로도 타 배우들을 압도할 만큼 독보적이다. '전설의 마녀'는 30%대 중후반의 성적을 기록,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보인 작품. '내딸 금사월' 역시 매회 승승장구하며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MBC 시청률의 일등공신인 그녀다.

◆'화정' 차승원

드라마 '화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차승원 역시 대상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50부작 '화정'은 사실 MBC의 최고 기대작이었다.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차승원이 '차줌마'를 벗고 광해의 캐릭터를 어떻게 재현할지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의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해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겠다던 '화정'은 초기 기획 의도를 잃고 좌초했다. 월화극 1위로 출발했지만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광해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구현됐던 캐릭터로, 부담감도 그만큼 컸을 터. 차승원은 "새로운 광해 캐릭터를 구현하겠다"고 했지만, 방황하는 스토리 속에서 중심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차승원의 연기만큼은 빛났다. 냉철한 카리스마와 백성을 먼저 위하는 온화한 성품까지 덧입혀진 차승원의 광해 캐릭터를 완성했다. 묵직한 존재감과 믿고 보는 연기력, 배우들을 두루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화정'의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차승원의 공은 인정 받아야 마땅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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