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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기성용, 공격 본능 마음껏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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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 공격적인 배치,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능력 마음껏 뽐내

[이성필기자] 팔방미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공격적인 전진 배치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기성용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6차전 라오스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하며 한국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성용은 처진 공격수 남태희(레퀴야)와 동일선상에 서서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성용이 가진 묵직한 슈팅이나 빠른 패스 능력은 한국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열쇠가 됐다.

전반 3분 만에 석현준(비토리아 세투발)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의 준결승, 올 10월 자메이카전에서 모두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전반 33분에 추가골의 주인공도 기성용이었다.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힘 싸움에서 라오스 수비에 밀리지 않았고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을 수비수를 뒤에 두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넣었다. 낮게 슈팅을 한 것이 오른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들어가는 멋진 골이었다.

이날 기성용의 두 번째 골은 2009년 10월 세네갈과의 친선경기 이후 6년 1개월 만에 터진 A매치 필드골이었다. 당시 기성용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내준 패스를 중거리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았다. 전반 35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이 터질 때는 이재성(전북 현대)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에 크로스를 올려 정확히 손흥민의 머리에 배달했다.

후반에도 기성용의 공격 본능은 빛을 냈다. 19분 아크 오른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라오스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기성용의 슈팅은 골키퍼 몸에 맞고 흘러나왔고 이재성이 재차 슈팅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0분 남태희가 물러나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투입된 뒤에는 손흥민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움직이는 등 계속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약팀을 상대로 공격 중심의 경기 운영이 필요하면 기성용을 전진 배치하는 전술을 많이 사용했다.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기성용의 킥력을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는 지난 12일 미얀마전에서 통했고 이날 라오스전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라오스전에서의 기성용은 확실한 한 방 능력으로 다목적 활용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동시에 슈틸리케호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는데도 한몫을 했다. 이미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경기 중 왼쪽 측면 날개 공격수로 전진하는 등 그 스스로 멀티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기성용의 다양한 위치 소화로 슈틸리케호는 또 하나의 전술 카드를 만들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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