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박병호 '5차전 가자!' 추가점 이끈 솔로포

[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2015 포스트시즌 들어 두번째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넥센이 5-2로 앞서고 있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두산 두번째 투수 노경은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 솔로포에 이어 이번 시리즈 두번째 홈런이다. 박병호의 한 방으로 넥센은 6-2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초 최주환과 데이빈슨 로메로가 연속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찬스에서 김재호의 적시타가 나왔다.

0-2로 리드를 내준 넥센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두 점을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4회말 박동원의 2타점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고종욱이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이 나온 이후에도 5회말 2점을 더 뽑아냈다. 김민성과 김하성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또 다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동원의 2루타로 10안타를 채운 넥센은 3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은 5회말이 종료된 가운데 두산에게 8-2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