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5홈런은 문제없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외야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호기롭게 자신의 예상 홈런 숫자를 얘기했다.
스나이더는 시즌 개막 후 부진에 빠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기어코 자신이 말한 목표를 이뤘다. 그는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25호포를 쳤다.
일단 개인적인 목표를 이룬 스나이더는 홈런을 하나 더 보탰다. 스나이더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투수 배장호가 던진 2구째 직구(120km)에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스나디더의 이 한 방으로 팀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팀 홈런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전날까지 199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넥센은 지난 시즌에도 팀 홈런 부분 1위를 차지했는데 200홈런에 하나가 모자라는 199개로 시즌을 마쳤다.
팀 200홈런 기록은 KBO리그 통산 5번째다. 지난 1999시즌 삼성 라이온즈(207홈런)와 해태 타이거즈(현 KIA, 210홈런)가 각각 팀 200홈런을 달성했고, 2000시즌 현대 유니콘스가 208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2003년 213홈런을 쳤는데 이는 한 시즌 팀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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