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FC서울이 광주FC를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탰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박주영 오스마르 김동우의 골 퍼레이드로 3-1로 역전승했다. 광복절 행사로 연기됐던 두 팀간 25라운드 경기가 이날 열린 것이었다.
1승과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14승 9무 9패로 승점 51점이 됐다. 4위 성남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뒤져(성남 +7, 서울 +6)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3위 포항(승점 53)에는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광주는 김호남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 승수도 승점도 추가를 못하면서 8승 11무 13패로 10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전방의 김호남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서울은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했다.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인 광주는 전반 17분 임선영의 크로스를 김호남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세를 계속하던 광주는 전반 27분 송승민의 환상적인 백패스로 서울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멋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송승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노마크 찬스를 잡아낸 김호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뚫었다.
광주의 기쁨도 잠시. 서울이 반격에 나서 불과 4분 뒤인 전반 31분 동점골을 넣었다. 좌측에서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몰리노가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찔러넣었고,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박주영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전반을 1-1로 마쳤는데, 서울 공격수 박주영과 광주 풀백 이으뜸이 각각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후반 들자 분위기를 서울이 주도했다. 3분 만에 코너킥 찬스에서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오스마르가 침착하면서도 강하게 차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서울이 리드를 잡자 광주는 후반 19분 주현우 대신 까시아노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이 다소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그러다 서울은 프리킥 찬스를 살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몰리나가 올린 프리킥을 김동우가 헤딩슛해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낸 서울은 3-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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