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감바 오사카(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둔 전북 현대가 좋은 참고 자료를 확인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곽태휘가 뛰고 있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레퀴야(카타르)를 4-1로 물리쳤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16강부터 홈 앤 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는 다득점 승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2차전을 앞둔 알 힐랄은 4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곽태휘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레퀴야의 남태희도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6일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가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3-1로 완파했다. 광저우의 김영권과 가시와의 김창수 모두 선발로 나섰다. 광저우는 원정 승리로 2차전 홈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알 힐랄과 광저우 모두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하며 2차전 운영을 탄력있게 할 수 있게 됐다.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2차전에서 한두 골 차로 패해도 4강 진출에 문제가 없다.
26일 저녁 감바와 홈에서 먼저 겨루는 전북 입장에서는 다득점 승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 전북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 2패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이 후반에 골이 터졌다.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하면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감바가 수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수비적으로 나서는 팀에 애를 먹고 있는 전북 입장에서는 반드시 1차전 홈경기를 잡아야 한다.
감바에는 전, 현직 일본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해 있다. 노장 엔도 야스히토는 여전히 뛰어난 패싱력을 자랑한다. 최전방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공격수 패트릭까지 존재해 전북은 촘촘한 수비를 하면서 결정력 높은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에 성공한 이근호의 활동량에 기대를 건다. 이근호는 감바에서 뛴 경험도 있다. 엔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균형 잡힌 경기 전개를 선언한 최강희 감독의 비타민이 될 수 있다. 이동국도 선발 출전 준비를 마쳤다. 전북이 다득점을 노릴 좋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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