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두산이 2위 싸움에 힘을 냈다. NC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차를 좁혔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스와잭의 8.1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7-1로 이겼다. 김현수의 역전 결승타, 로메로의 쐐기 투런포도 빛났다.
3위 두산은 57승 44패가 돼 2위 NC(58승 2무 43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NC는 앞선 넥센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나성범과 테임즈가 무안타로 묶이는 등 타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양 팀 선발투수 스와잭(두산)과 스튜어트(NC)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2회초 NC가 이호준의 안타에 이은 손시헌의 2루타로 1점을 낸 것이 5회까지 양 팀 득점의 전부였다.
기회를 엿보던 두산은 중반 이후 힘을 냈고 6회말 집중력을 높여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호와 허경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다음 정수빈이 삼진을 당해 1아웃이 됐다. 여기서 민병헌이 좌월 2루타를 날려 2루주자 김재호를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1루주자 허경민도 홈을 노렸으나 중계플레이에 걸려 태그아웃됐고, 그 사이 민병헌은 3루로 뛰었다.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스튜어트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해서 양의지와 로메로의 안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말에도 최주환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엮어낸 다음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8회말 터진 로메로의 투런홈런은 쐐기타가 됐다.
스와잭은 8.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완투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9회초 1사 후 오현택으로 교체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투구수가 112개로 많았기 때문. 이전까지 9경기 등판에서 스와잭은 6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 투구 이닝이었다.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스와잭은 최근 2연패를 털고 시즌 3승(3패)을 올렸다.
스튜어트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6, 7회 4점을 내줘 패전을 면할 수가 없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하고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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