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에 설욕을 다짐했다.
지난 3월22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은 포항에 1-2로 패배했다. 시즌 초반 서울이 극도의 부진을
에 빠진 이유 중 하나가 포항에 당한 일격이었다. 최 감독은 그날을 잊지 않고 설욕하려 하는 것이다.
오는 11일 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서울은 포항과 만난다. 현재 서울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3위, 포항은 승점 30점으로 6위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두 팀이다. 최 감독은 포항을 넘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려 했다.
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황선홍 감독님에게 받은 만큼 되갚아 줄 것이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졌다. 승부근성은 나도 지지 않는다. 지고 싶지 않은 선배님이다"며 황선홍 감독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이어 최 감독은 "황 감독님이 지난 시즌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우리에 졌다.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연을 맺어왔던 선배님이다. 그렇지만 승부세계에서는 다르다. 황 감독님이 나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승부근성에서 뒤지지 않는다. 황 감독님이 3년 경력은 더 많지만 지고 싶지 않다"며 황선홍 감독과의 라이벌 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홈구장이다. 최 감독이 승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최 감독은 "승점이 필요한 경기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일 수 있다.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포항을 상대로 홈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홈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해야 한다. 상대가 포항인만큼 선수들도 기를 모으고 있다.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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