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페루가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올랐다.
페루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플라멩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페루는 최고의 라이벌인 개최국 칠레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볼리비아를 흔든 페루였다. 슈팅수 20-7, 코너킥 11-4 등 전체적으로 페루의 공격이 한 수 위였다.
전반 20분 게레로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안 바르가스(피오렌티나)의 가로지르기를 헤딩해 볼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볼리비아를 무너뜨린 페루는 23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쿠에바(알리안자 리마)의 로빙 패스를 게레로가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볼리비아는 당황했고 이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반을 2-0으로 끝낸 페루는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게레로가 볼을 가로챘고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게레로는 2006~2007 시즌부터 2011~2012 시즌까지 함부르크(독일)에서 뛰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페루는 후반 39분 마르셀로 마르틴스(창춘 야타이)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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