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브라질이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메우고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데 칠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에 2-1로 승리했다.
2승 1패(승점 6점)가 된 브라질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승 2패(3점)로 최하위가 됐다. 앞서 페루(4점)와 콜롬비아(4점)는 0-0으로 비기며 2, 3위로 8강에 올랐다.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 당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브라질은 호비뉴(산토스)와 윌리안(첼시) 호베르투 피르미누(호펜하임)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는 예상외로 브라질에게 쉽게 풀렸다.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9분 호비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티아고 시우바(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뛰어들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안정감을 찾은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에 두 차례 공격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흔들림 없는 경기를 하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은 브라질의 화끈한 돌파가 빛을 냈고 6분 추가골을 얻어냈다. 윌리안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절묘한 땅볼 패스를 했고 피르미노가 골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후반 39분 베네수엘라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후안 아랑고(티후아나)의 프리킥을 헤페르손(보타포고)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니콜라스 페도르(라요 바예카노)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브라질은 2-1로 쫓겼지만 남은 시간 수비를 잘 해내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로써 코파 아메리카 8강 대진은 칠레-우루과이, 볼리비아-페루, 아르헨티나-콜롬비아, 브라질-파라과이로 결정이 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와 8강국 콜롬비아의 빅매치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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