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열린 3일 포항구장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이 쏟아졌다.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기록은 역시 이승엽(삼성)의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이다. 그는 3회말 시즌 10호 솔로포를 날려 4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아울러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이어갔다. KBO리그 통산 6번째다.
또한 이승엽의 동료인 최형우도 개인적으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해 지난 2002년 프로 데뷔 후 1천 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KBO리그 사상 72번째 1천 안타를 친 선수가 됐다.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기념상을 받을 예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이승엽과 최형우 모두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며 "무엇보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윤성환이 올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고 만족했다.
윤성환은 선발로 나와 9이닝 완투승을 거뒀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강민호에게 허용한 솔로포가 아니었다면 완봉승도 가능했다.
윤성환의 완투승은 올 시즌 5번째이고 개인 통산 6번째 기록이다.
한편 두 팀의 이날 경기 소요시간은 2시간 13분으로 올 시즌 최단경기 기록이다.
롯데를 상대로 2연승하며 스윕승을 노리게 된 삼성은 4일 차우찬을,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을 각각 선발로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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