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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비리 수사에도 블래터 지지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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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후세인 왕자 지지 선언, 블래터는 '꼬리 자르기'

[이성필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세계 축구계가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5선에 도전하는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은 최근 수사를 받고 있는 FIFA 고위층 비리는 자신과 관계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29일(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블래터 회장이 자신은 측근들의 비리와 관련이 없다고 항변하지만 믿을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영국축구협회의 반(反)블래터 정서를 전하며 비리에 대한 전면적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입장에서는 2018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가 러시아에 물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당연히 블래터 회장 체제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에 대해서도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블래터의 최측근인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등 7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스위스 사법 당국에 체포된 뒤 복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블래터는 여유롭다. 그는 "나는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낸다. 당연히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평가를 받아도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다. FIFA에 비리가 있다면 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비리와는 거리 두기에 나섰다.

당장 유럽축구연맹(UEFA)이 반기를 들었다. FIFA 회장 선거는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유럽은 53개국으로 전체의 4분의 1 가까이 되지만 아프리카(54개국), 아시아(46개국), 북중미(35개국), 오세아니아(11개국), 남미(10개국) 등의 표를 감당하기는 어렵다.

1998년 선거 당시 블래터 회장의 당선을 도왔던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이번에는 알리 빈 알 후세인(요르단) 현 FIFA 부회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FIFA가 개혁되지 않으면 러시아월드컵에서 유럽의 불참도 고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블래터의 지지 기반은 확고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8일 블래터 지지를 재확인했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도 올해 총회에서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남미축구협회(CONMEBOL)도 블래터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미 과반수 지지는 확보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블래터에게 회장 후보 사퇴를 권고했다. 하지만 블래터는 "모든 것은 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있다. 나는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일축했다.

FIFA 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를 해야 당선된다. 140표만 넘으면 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판가름나지 않으면 2차 투표에서는 과반수를 득표하면 당선된다.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지지 기반이 확고한 블래터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요르단 출신인 후세인 왕자가 AFC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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