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두 번째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29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부진 탈출을 알렸다. 홈런과 멀티히트 모두 23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1할7리에서 1할3푼1리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카일 블랭크스의 우전 적시 1루타가 터져 1-1로 맞선 1회말 2, 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드류 포머란츠의 4구째 148㎞ 직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도 4구째 148㎞ 직구에 막혀 중견수 뜬공으로 발길을 돌렸다.
블랭크스의 좌월 솔로포가 터져 3-1로 달아난 6회말.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포머란츠의 130㎞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경기 첫 안타가 나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팀이 4-7로 역전을 허용한 7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의 4구째 151㎞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4월 10일 오클랜드전 이후 23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을 앞세워 7-7, 동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라이언 쿡의 148㎞ 직구를 당겨쳐 우측 2루타로 연결했다. 로빈슨 치리노스와 카를로스 페구에로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가 됐고,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전 적시타 때 추신수가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텍사스는 8-7,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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