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 추신수, 12일만에 안타

[정명의기자] 추신수(33, 텍사스)가 실로 오랜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9푼6리에서 1할7리가 됐다.

지난달 20일 시애틀전 이후 12일만에 안타를 뽑아낸 추신수다. 이날도 2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스캇 캐즈미어의 4구째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타석으로 따지면 29타석만에 나온 안타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안타는 없었다. 6회말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바뀐 투수 에반 스크리브너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다.

텍사스도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5-0으로 앞서던 8회초 대거 7점을 빼앗긴 것. 7승15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