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민구단 성남FC가 챔피언스리그 16강 가능성을 높였다.
성남은 17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광저우 푸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한 성남은 조 2위가 됐다.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6점)가 감바 오사카(일본)에 패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가 된다.
성남은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전반 슈팅수는 2-7로 성남의 열세였다. 광저우는 조금이라도 공간이 나오면 슈팅을 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없었다. 성남은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김동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볼을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 장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골이다.
성남에 위기도 찾아왔다. 36분 광저우 왕송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 왕송이 왼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한 것을 함달라가 헤딩슛했다. 다행스럽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에도 광저우의 공세를 수비로 막아내며 버틴 성남은 14분 김동섭을 넣어 중앙 공격을 강화했다. 21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성남은 기죽지 않고 적절한 역습을 하며 한 골 지키기에 나섰다. 운까지 따라 42분 광저우의 장현수가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광저우의 박종우가 성남 김동희와 볼 경합을 하다 넘어지며 주심에게 항의했다. 그런데 장현수가 더 흥분하며 주심을 밀쳤고 퇴장을 당했다.
이후 성남은 시간을 적절히 보내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제 성남은 조별리그 남은 세 경기 중 부리람, 광저우와는 홈 경기라 관리만 잘 한다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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