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산 KT의 에이스 조성민이 인천 전자랜드에 멋진 설욕을 했다.
조성민은 2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3분40초를 소화하며 19득점(3점슛 4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을 기록, 80-69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자랜드전 5연패에서 벗어나며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마지막 두 차례 맞대결에 이어 올 시즌 있었던 세 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던 KT다. 특히 올 시즌에는 1차전 60-67, 2차전 69-91, 3차전 56-81 등 3경기 평균 득실점 마진이 '-18'에 이를 정도로 완패를 거듭해왔다.
전창진 감독도 이날 승리 후 "3경기에서 모두 참패해 속이 많이 상했다"며 지난 맞대결 결과를 떠올렸다. 전자랜드전 연패가 속쓰리기는 조성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성민은 "전자랜드와의 3차전이 끝나고 프로농구 선수로서 자존심이 너무 많이 상했다"며 "그 뒤로 각성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고, 로드가 집중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전자랜드와의 악연을 끝낸 KT. 하지만 조성민은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다. 후련한 기분이냐는 질문에 조성민은 "아직 두 번 더 이겨야 하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올 시즌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해 3승3패 동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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