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넥스트 멤버 김세황이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넥스트 기타리스트 김세황은 13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 '2014 멜론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故 신해철을 기렸다.
故 신해철의 노래가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무대에 선 김세황은 "제게 친형 같던 분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여러분은 얼마나 그 분의 노래를 알고 계신가"라며 "노래 한구절 허투루 쓴 적 없고, 꽉 틀어찬 음악으로 청춘을 노래했고 인생을 응원했던 분이다. 그 분은 음악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었던 분이다. 음악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고 싸우고 부딪혔다"고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김세황은 "그러니까 여기 계신 후배 여러분, 음악인 여러분 음악을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라.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을 불태운다면 그 분은 여러분을 위한 투쟁을 함께 하실 것이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김세황은 "그 분이 하늘 나라에서 계속 음악을 하고 싸울 수 있도록 신해철이라는 이름과 신해철의 음악을 오래 기억해달라. 마지막으로 해철이형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라며 추모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상태가 나빠져 지난 22일 오후 1시 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에 걸쳐 장내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많은 이들의 기도에도 신해철은 2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S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 현재 의료 과실 여부를 두고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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