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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이제는 3전2선승…5차전이 우승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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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승부…역대 2승2패 후 3승째 먼저 챙긴 팀 우승 확률 77.8%

[정명의기자] 넥센이 4차전을 가져가며 이제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동률이 됐다. 5차전 승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포 4방을 폭발시키며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1승2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5~7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5차전이 중요한 이유는 역대 기록에서 나타난다. 한국시리즈에서 양 팀이 2승2패(무승부 포함)로 맞섰던 경우는 총 9차례 있었다. 그 중 3승 째를 먼저 챙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7차례에 이른다. 확률로 따지면 77.8%다.

가장 먼저 1984년에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롯데가 삼성과 2승2패로 맞선 뒤 삼성이 5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롯데가 6,7차전을 내리 따내며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1993년에는 해태가 2승1무2패로 맞선 뒤 6차전에서 승리, 기세를 몰아 7차전마저 가져가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95년에도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OB(두산의 전신)가 2승2패 뒤 5차전을 롯데에 내줬지만 6,7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한 것. 하지만 이후 6차례의 경우는 먼저 3승째를 챙긴 팀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에는 해태가 현대를 상대로 2승2패 후 5,6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했다. 2003년에는 현대가 SK와 맞붙어 5차전 승리 후 6차전을 내줬지만 7차전에서 이겼다. 2004년 역시 현대가 삼성과 겨뤄 7차전까지 2승3무2패로 맞선 뒤 8차전에서 승리하며 3승째를 따냈고 9차전마저 가져가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에는 SK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5,6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우승했다. 2009년에는 KIA가 SK와 만나 5차전 승리 후 6차전 패배, 그리고 7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2012년, 삼성이 SK를 상대로 5,6차전을 모두 이기고 우승했다.

사실상 3전2선승제의 대결이 펼쳐지게 된 2014년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이 높은 가운데 삼성과 넥센의 마지막 승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차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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