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2연패를 당했다. 선수단은 어떤 분위기일까.
'캡틴' 이호준은 24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2연패를 당한 NC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호준에 따르면, 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 선 상황이지만 한 번 해보자는 강한 각오가 NC 선수단을 에워싸고 있다.
이호준은 "1,2차전보다 오히려 부담이 없다. 1차전 4-13, 2차전 2-4로 점점 좁혀지고 있지 않나"라며 "(LG 선발) 리오단 공략법은 따로 없다. 정규시즌 때 붙어봤기 때문에 똑같이 하면 된다"고 3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호준은 SK 시절이던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먼저 내준 뒤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역시 당시의 경험을 살린다면 벼랑 끝에서 탈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이호준은 "언제적 얘길 하냐"면서도 "그 때도 솔직히 2패 뒤 1승을 하면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2007년도 지금처럼 선수단에 경험이 없었다. 1승을 하게 되면 반격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2차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던 후배 박민우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호준은 "실수는 잊어버리라고 했다"며 "박민우도 그렇고 다들 겉으로는 웃고 있는데 속으로는 끓어오를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3위를 해서 올라왔는데,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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