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감한다.
밴와트는 지난 1일 대전 한화전 등판 이후 1군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마지막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등판 예정이었던 6일 문학 한화전에 여건욱이 선발로 대체 투입된 뒤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당시 이만수 감독은 "밴와트는 팀과 동행하면서 훈련을 한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이라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4경기를 남겨둔 시점까지 회복되지 않아 등판은 무산됐다. 이 감독은 13일 문학 두산전을 앞두고 "(밴와트 등판 계획은) 현재 스케줄에 없다"고 못박았다.
밴와트의 빈자리는 기존 선수들이 메운다. 이 감독은 "15일부터 문광은, 김광현, 채병용이 차례로 나간다"고 전했다. 대체 영입해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호투했던 밴와트마저도 시즌을 제대로 마감하지 못하게 됐다.
13일 두산전에 최정, 정상호도 빠진다.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왼 허벅지 통증 때문에 중도 교체됐던 최정은 11일 문학 넥센전에서도 1회 안타를 때린 뒤 교체됐다. 이 감독은 "선수의 미래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내일까지 휴식을 취하면 다음 경기부터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수 정상호는 세균성 감염으로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다래끼인줄 알았는데 세균성 감염이라고 하더라. 어제 급하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정상호도 이틀 동안 쉰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최정과 정상호를 제외하고 이명기(좌익수)-조동화(우익수)-김강민(중견수)-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나주환(2루수)-김상현(지명타자)-김성현(유격수)-박진만(3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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