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2연승을 달리면서 4강 경쟁을 이어갔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1-1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4위 LG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5연패, 원정경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 투수 여건욱은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3승을 수확했다. 1회초 첫 타자 송광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이후 6회 2사까지 무려 1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괴력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대타 선발'로 나선 여건욱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타선은 19안타로 11점을 올리면서 4안타 1득점에 그친 한화를 압도했다. 이명기가 3안타 1득점, 김강민이 3안타 2타점 2득점, 박정권이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1회말부터 5점을 쓸어담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한화 선발 앨버스로부터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뽑아내 물꼬를 텄다. 이어 조동화가 우측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김강민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져 2-0이 됐다.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김성현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1사 만루를 채웠고, 나주환이 앨버스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최정의 공백을 메운 박진만은 첫 타석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SK는 이후에도 이명기의 좌전안타를 더해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조동화가 2루수 앞 땅볼에 그쳐 이닝을 마쳤다. SK 타선이 앨버스를 상대로 시작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이후 잠잠하던 SK 방망이가 6회 다시 터졌다. 정상호의 좌중간 쪽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동화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강민이 바뀐 투수 최영환의 초구 142㎞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박정권까지 최영환의 5구째 145㎞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홈런을 날렸다. 박정권의 시즌 26호포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백투백 홈런은 시즌 37호, 통산 773호다. 계속해서 몰아붙인 SK는 나주환까지 2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더했다. 점수는 10-0이 됐다.
SK는 8회 1사 만루에서 허웅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득점째를 올렸다.
한화 앨버스는 5.1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13피안타 1탈삼진 7실점하고 12패를 당했다. 지난 1일 6이닝 3실점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SK를 만나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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