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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극적 결승골 수원, 전남 꺾고 10G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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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종료직전 골 터뜨려, 1위 전북에 2점차 2위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종료직전 터진 산토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승점 57점)은 10경기 무패(6승4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전북 현대(59점)에 승점 2점차로 접근했다. 반명 전남은 4경기 무승(2무2패)을 기록하며 상위 그룹 마지노선인 6위를 위태롭게 지켰다.

양팀의 경기는 수원이 공격 주도권을 잡고 전남이 역습 형태로 나서는 방식이었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수원에서 실리적인 선택을 한 전남이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권창훈이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산토스가 수비의 방해를 뚫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감각적인 골이었다. 전남은 40분 레안드리뉴의 슈팅이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펀칭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전남은 전열을 정비해 수원의 허점을 노렸고 16분 레안드리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현영민이 왼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레안드리뉴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승부의 향기가 나던 경기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김두현이 들어오면서 수원의 일방 공세로 이어졌다. 28분 이상호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골 냄새가 났다.

결국, 추가시간 산토스가 김두현의 낮은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지역 안에서 넘어지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산토스는 11, 12호골을 잇따라 기록하며 득점 1위 이동국(전북 현대, 13골)에 한 골 차이로 다가섰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진성욱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인천은 5경기 무패(3승2무), 36점을 얻으며 8위를 유지했다. 7위 울산(41점)에 5점차로 다가섰다, 반면, 포항(52점)은 5경기 무승(2무3패)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수원과 점점 멀어지며 3위에 머물렀다.

챌린지(2부리그)의 광주FC는 전반 17분, 후반 17분 두 골을 터뜨린 파비오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FC에 2-1로 이겼다. 고양 Hi FC는 부천FC 1995를 만나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승점 44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고양(41점)은 대구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챌린지는 1위가 클래식에 직행한다. 2~4위가 승격 플레이오프를 벌여 최후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최종 플레이오프로 승격을 가린다. 1위 대전 시티즌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희비가 라운드마다 엇갈리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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