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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SF전 1이닝 4실점 조기강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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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5개, 볼넷 1개 내주며 4실점…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소이닝 투구

[석명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소 충격적인 조기 강판을 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만 던지고 4실점한 후 물러났다. 1이닝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해 27개의 공을 던졌으며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이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며 최소이닝 투구 강판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7일 애리조나전에서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15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3.38로 높아졌다. 0-4로 뒤진 상황에서의 강판이라 다저스가 따라붙지 못하고 패할 경우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된다.

류현진은 1번타자 앙헬 파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무난하게 출발하는가 했다. 하지만 2번타자 조 파닉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으면서 난조에 빠졌다. 3번 버스터 포지에게도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천적 타자인 헌터 펜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째를 했다. 펜스는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2루까지 달렸다.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을 만들며 한숨 돌리는가 했던 류현진은 이후에도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다. 그레고 블랑코를 볼넷 출루시켜 1, 2루가 된 다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4번째 실점을 했다.

2, 3루의 추가실점 위기가 이어졌으나 9번타자인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첫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1회에만 9명의 타자를 상대한 류현진은 빠른공의 평균구속이 90마일에 못미치는 등 전반적으로 볼에 힘이 없었다. 예리하게 들어갔던 커브나 체인지업도 제구가 잘 안돼 애를 먹는 등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2회말부터 류현진을 빼고 크리스 페레즈를 구원 등판시켰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다투는 두 팀간의 라이벌전으로 관심이 높았다. 전날까지 지구 1위 다저스가 2위 샌프란시스코에 2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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