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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포 작렬' 이대호, 오릭스전 3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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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만에 홈런 터뜨리며 2G 연속 멀티히트…타율 3할9리

[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친정팀 오릭스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4호 동점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2일) 4타수 2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리에서 3할9리로 높아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오릭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는 숨고르기에 지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가 1-2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네코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홈런이자 지난달 14일 라쿠텐전 이후 20일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준 6회말에도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살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줄줄이 안타가 터져나오며 대거 4득점,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선봉에 선 이대호는 홈까지 밟으며 이날 경기 자신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말에도 이대호는 1사 1루에서 기시다 마모루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며 7-3으로 달아났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에도 3점을 더 뽑아내 결국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대호의 홈런과 안타가 요긴할 때 터져나오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셈이다.

한편,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이날도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신은 요코하마에게 1-3으로 져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일이 없었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요미우리전에서 마무리 등판해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후 개점휴업 상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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