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인천전 대승은 금방 잊었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FC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윤일록의 활약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7승7무7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대 인천이 3연승으로 좋은 분위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부산전 2연승 분위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의 놀라운 투혼을 봤다. 이런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서울의 다음 경기, 오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다. 올 시즌 서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다.
최 감독은 "우리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180분이 남아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포항에 내려갈 생각이다. 지금 분위기에 도취돼서 포항 내려가면 큰일이다. 다 잊고 제로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안일한 생각이 팀 균열을 가지고 온다. 포항전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대비를 잘 할 것"이라며 포항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어 최 감독은 "부담 없이 포항에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포항은 리그에서 우리보다 승점이 높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팀 우선순위는 챔피언스리그다. 작년 준우승 한을 올해 반드시 풀어야 한다.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포항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포항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대패한 김봉길 인천 감독은 "분위기가 좋았다가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나부터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대패를 했지만 우리 어린 선수들이 이 경기를 통해서 발전했을 거라 생각을 한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며 쓰라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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