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시즌 네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9회초 등판해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가메이 요시유키를 2루수 뜬공, 초노 히사요시를 삼진 처리하고 가볍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그러나 2사 후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던진 4구째 몸쪽 높은 직구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오승환의 시즌 3번째 피홈런으로,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오승환의 블론세이브가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레슬리 앤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마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루 만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승환은 전날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3세이브를 수확,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이튿날 팀의 연승을 앞두고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은 1.95에서 2.13으로 상승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는 12회까지 간 끝에 한신이 3-2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2회말 마지막 공격 2사 후에 후쿠도메 유스케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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