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고개를 푹 숙였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4푼6리에서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제레드 위버를 상대했다. 그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보이며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으나 알렉스 리오스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에서 포스아웃됐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에는 타점을 추가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위버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휘둘렀다. 1루 땅볼에 그쳤으나 3루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2-1이던 4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위버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2-5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2구째에 방망이를 댔으나 이번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6회 대거 4점을 내주면서 2-5로 역전패해 최근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38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에 메이저라그 전체에서도 최저 승률팀이라는 불명예를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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