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숨을 골랐다.
이대호는 1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골라내는 데 그쳤다. 전날(13일) 4타수 무안타로 15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중단된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3할1푼2리에서 3할8푼으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3구 삼진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요코하마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3구째 몸쪽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보다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3회말에는 1사 1,3루 찬스가 이대호 앞에 펼쳐졌다. 그러나 이대호는 미우라의 2구째를 공략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가 아웃된 이후 하세가와 유야가 사구를 얻어내 만루를 채웠으나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4번타자의 침묵이 아쉬웠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소프트뱅크가 3점을 뽑아낸 후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미우라는 이대호와 상대할 뜻이 없다는 듯 볼 4개를 연거푸 던지며 1루를 채웠다. 그러나 다음 타자 하세가와의 적시타가 터지며 소프트뱅크는 4-0의 리드를 잡았다.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만타니 고헤이를 상대해 3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8회초 대수비 아카시 겐지와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8회초 요코하마에 2점 추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결국 4-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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