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불붙은 방망이가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의 일본 진출 후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교류전(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을 올린 1안타가 선제 결승타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푼1리에서 3할1푼9리로 약간 내려갔다.
벌써 14경기 연속 안타다. 이는 이대호의 일본 진출 후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 종전 이대호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일본 진출 첫 해였던 지난 2012년 오릭스에서 수립한 13경기였다. 여기에 이대호는 타점까지 추가하며 일본 무대 최다 타이인 5경기 연속 타점 기록까지 곁들였다. 올 시즌 34번째 타점.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타점에 이어 추가점을 낸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대호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 네 번째 타석,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흐르며 내야안타가 될 수 있었지만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며 범타로 기록됐다. 9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선발 제이슨 스탠드리지의 완봉 역투와 이대호의 결승타를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은 팀이 패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해 이대호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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