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윤석민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 소속 윤석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였고, 이 중 61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탈삼진 역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6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6.32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지난 2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5회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윤석민은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나흘 휴식 후 이날 정상 등판할 수 있었다.
1회 안타와 볼넷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은 없었다. 윤석민은 2회와 3회,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5회 2사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그 사이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시즌 2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윤석민은 3-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레안드로 카스트로에게 우전안타, 안드레스 블랑코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로니 세네뇨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윤석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다. 윤석민은 3-3으로 맞선 8회초 팀 엘더슨으로 교체돼 승패와는 무관했다.
노퍽은 르하이밸리에 4-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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